광주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 성과 확산과 공공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연구개발특구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지정된 혁신 클러스터로 올해 지정 10년을 맞았다.
광주특구는 지역 4대 특화산업인 △친환경자동차부품 △광전자융합 △의료부품소재 △스마트에너지 육성을 위해 2011년 1월 광주시 북구·광산구, 전남도 장성군 일원 18.7㎢를 지정했으며 그해 3월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를 출범했다.
지난 10년간 광융합산업 특화 산업단지인 첨단1지구(2011년), 스마트가전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2지구(2013년)를 준공했으며 나노·바이오 특화 산업단지인 나노지구(2016년), 친환경자동차부품 기업 육성을 위한 진곡지구(2020년) 개발을 통해 광주·전남지역 혁신과 성장을 이끌었다.
광주특구는 지정 당시 입주기업이 557개였으나 2019년 12월에는 2.5배 증가한 1403개로 늘었다. 근로자는 1.7배 증가한 3만4537명, 매출액은 1.6배 성장한 11조7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내며 광주·전남지역 미래산업 경쟁력을 견인하는 혁신성장 거점으로 발전했다.
광주특구는 광주·전남 지역 과학기술 기반 혁신생태계 육성을 위해 특구 지정 후 10년간 총 1751억원 예산을 투입해 특구육성사업을 지원했다. '공공기술 발굴·이전 연계→사업화(제품화·창업)→기업성장' 기술사업화 선순환 구축으로 기술이전 2709건, 기술창업 116건, 투자유치 407억원, 일자리 창출 1177명 성과를 거뒀다.
또 지역 연구개발 성과 확산 및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을 위해 광주이노비즈센터를 건립, 2016년 5월 개관했다. 특구 내 입주기업 물류비용 절감 및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연결도로는 올해 3월 공식 개통했다.
특히 올해는 광주특구 내 부족한 산업·연구용지 공급과 인공지능 융합단지, 국립심뇌혈관센터 조성을 위한 첨단3지구를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 중심지 도약을 앞두고 있다.
한상문 본부장은 “과학기술 분야 핵심역량인 혁신기술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7월 지정된 전남 나주 강소특구와 연계 강화를 통해 과학기술 발전과 성장을 주도하는 광주·전남지역 대표 혁신 클러스터 역할을 견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해 기업이 체감하는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