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폰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온라인으로 제품 구입 이후 문 앞에서 제품을 전달 받는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도시 외곽에서 시범 운영 이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 아일랜드법인은 현지 드론 배송 전문업체 '마나 드론 딜리버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최신 갤럭시 제품군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제]삼성전자, 유럽서 갤럭시 스마트폰 드론 배송](https://img.etnews.com/photonews/2103/1396011_20210324142448_723_0001.jpg)
삼성전자가 일반 소비자 대상 스마트폰 배송에 드론을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매점에서 비대면 서비스 확대 일환으로 협업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드론 배송을 지원하는 제품은 갤럭시A 시리즈 신제품을 비롯해 갤럭시S21과 갤럭시탭S7, 갤럭시버즈 프로, 갤럭시워치3 등이다. 삼성닷컴에서 제품 구입 이후 배송 옵션에서 드론 배송을 선택할 수 있다. 아일랜드 골웨이시 외곽 오렌모어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우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아일랜드 전역으로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마나 드론 딜리버리는 영국과 아일랜드에 기반을 둔 회사로 B2B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50~80미터 고도에서 시속 60㎞ 속도로 비행, 3분 이내에 오란모어 지역 내 고객 문 앞으로 스마트폰 배송이 가능하다.
이몬 그랜트 삼성전자 아일랜드법인 온라인 책임자는 “드론을 활용한 새로운 배송 서비스가 소매업의 미래를 제시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금이야말로 (마우스)클릭에서 (제품)수령까지 비접촉식 대안을 제공하기 더 없이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