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 태양광 랜드마크.. 내년까지 철도 태양광으로 25MW 생산

솔라 레일로드 그린 뉴딜 추진
2030년까지 철도분야 태양광 발전규모 456MW까지 확대
철도 태양광이 서천화력발전소 발전용량 넘어설 것

서울역에 태양광 랜드마크.. 내년까지 철도 태양광으로 25MW 생산

정부가 내년말까지 철도 자원에 2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연간 1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 3200만 KWh를 생산해 매년 소나무 22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탐소 저감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서울특별시·한국철도공사는 24일 서울시청에서 철도시설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솔라 레일로드 그린뉴딜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력사업은 중앙정부·지자체·공공기관이 손잡고 추진하는 전국 최초 태양광 '협력형 그린뉴딜' 모델이다.

협약식에는 손명수 국토부 2차관, 서정협 서울시 시장권한대행, 손병석 철도공사 사장이 참여했다.

세 기관은 내년 말까지 총 2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공동 추진한다. 철도 차량기지 및 역사 주차장에 19.8MW, 서울역 등 철도역사에 태양광 랜드마크 5.2MW를 조성한다.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이번 협력사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철도분야 태양광 발전규모를 456MW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서천화력발전소(무연탄) 발전용량(400MW)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철도시설에서 태양광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통해 역사 내 전력을 공급하고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를 보급하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7억 3000만톤으로, 이중 수송 부문에서 13.5%인 1억톤이 나온다.

손명수 국토교통부 차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나가는 철도는 전통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뛰어 넘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공간으로서 발돋움하여 교통분야 2050 탄소중립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