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5일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원인철 합참의장 보고를 받고 한반도의 전반적 안보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 최창원 국무조정실 1차장, 서주석 김형진 국가안보실 1 2차장 등이 참석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1시간 30분간 회의를 갖고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과 이번 발사 배경과 의도를 정밀 분석하면서 관련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미사일 세부 제원 등에 대해서는 한미 국방 및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군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6분과 25분 두 차례에 걸쳐 함경남도 함주에서 미사일 2발 발사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이날 자국 NSC가 끝난 뒤 총리관저에서 기자단에 “조금 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북한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단정했다. 그는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작년 3월 29일 이후 처음이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합참, 북한 이날 오전 두 차례 발사한 미사일 탄도미사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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