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후보, 강서구부터 W자 동선 2일차 유세 나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서 공식 2일차 유세일정을 시작했다.

오 후보는 첫날 승리(Victory)를 다짐했던 'V'자 유세 동선(Victory 서울)에 이어 서울을 'W'자 동선으로 그리는 'Wonderful(경이로운) 서울', 잃어버린 10년을 반드시 되찾고 시민 모두가 '원더풀!'을 외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보를 이어간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강서구 증미역에서 시민들과 주먹을 부딪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강서구 증미역에서 시민들과 주먹을 부딪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 후보는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 '마곡지구' 품고 있는 강서구를 시작으로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바뀔 용산, 동남권의 끝인 강동까지 명실상부한 '원더풀 서울'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첫 유세장소로 찾은 증미역에선 “강서구의 제일 큰 문제는 과도한 규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김포공항 때문에 감수해야만 했던 고도제한 문제를 도시변화에 맞게 손볼 때가 됐다”며 강서구 공약으로 내세운 △김포공항 주변지역 층고제한 완화 △서부광역철도 조기 착공 △염창동 지역 준공업지역 규제완화 △9호선 8량화 및 열차 증편 통한 혼잡도 해소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오 후보는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가슴에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힌 표찰을 가슴에 달고 “천안함 연평도포격 당시 55용사가 유명을 달리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딱 한번 추모식에 참석했다”며 “올해는 선거가 있으니 참석할 것이며 외국은 나라를 위해 유명을 달리한 장병들을 이런 식으로 대접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