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3세대가 올 3분기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 전문매체 디지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공급업체 ASE 테크놀로지가 올 3분기 출시될 3세대 에어팟용 광학센서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식은 이전 업계 전망과 일치한다.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이 3분기 차세대 에어팟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는 앞서 3월 23일 애플이 올해 첫 번째 이벤트를 개최하고 에어팟3를 포함한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애플은 현재 행사 개최 여부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에어팟3로 추정되는 기기 실물 사진과 렌더링 이미지는 반복해 등장했다.
이어버드 아래쪽 '스템(기둥)'이 짧아졌다. 전작 1세대·2세대 제품과 비교해 오히려 고급형 '에어팟 프로'를 닮았다. 일각에서는 교체 가능한 실리콘 이어팁이 함께 제공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사진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
IT 전문 매체 기즈모차이나는 지난 10일 "공급업체를 통해 받았다"며 3세대 에어팟으로 추정되는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에어팟은 '보급형'으로 프로 라인과 차이를 두기 위해 주변 소음을 차단해 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은 제외된다.
기즈모차이나는 에어팟 3세대 가격을 약 150달러(약 17만원)로 전망했다.
전작 2세대와 동일하게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될지 주목된다. 2세대 에어팟은 지난 2019년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24만9000원) △유선 충전 케이스 모델(19만9000원)로 출시됐다.
새로운 에어팟이 출시될 경우 기존 모델은 생산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2019년 2세대 에어팟이 출시되면서 1세대 모델은 단종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