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식 NIA 원장 "올해 디지털 뉴딜 원년, 국민 체감할 성과 창출에 집중"

문용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
문용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

“올해는 디지털 뉴딜 2년차로 가장 중요한 시기다. 국민이 체감할 만한 성과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

문용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디지털 뉴딜 선봉장으로서 각오를 이 같이 밝혔다.

디지털 뉴딜은 갑자기 진행된 사업이 아니다. 문 원장은 3년 전 취임 후 '데이터 경제 활성화' '디지털 정부 혁신(전자정부 2.0)' '디지털 포용' 세 가지를 중점 추진했다. 2018년 대통령이 데이터경제 활성화 선언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분야별 기틀을 다졌다.

문 원장은 “디지털 뉴딜은 국가 디지털 대전환의 전면화, 가속화 사업”이라면서 “3년 전부터 꾸준히 기반 사업을 추진했고, 코로나 이후 국가 디지털 전면화가 당초 계획보다 2∼3년 앞당겨진 것”이라고 말했다.

NIA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디지털 뉴딜 사업 핵심 기관이다. 문 원장이 직접 디지털 뉴딜을 제안해 시작된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책임감이 크다.

문 원장은 “디지털 뉴딜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나온 만큼 경제 위기 극복, 회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면서 “양질 일자리 창출과 함께 선도국가로 탈바꿈하기 위한 미래 성장 토대를 쌓는 작업, 이 두 가지가 디지털 뉴딜의 핵심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뉴딜 시행 몇 달 만에 3만개 이상 일자리가 새롭게 만들어졌다.

문 원장은 “AI 데이터 구축 사업을 비롯해 무선망 구축사업, 디지털 배움터 등 정부 예산 바탕으로 일자리가 늘고 민간에서도 관련 인재를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효과가 컸다”면서 “올해도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자영업자, 경력단절여성, 은퇴자 등이 일자리를 얻도록 지속 사업을 추진하고 혁신 성장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뉴딜 기반에 다양한 프로젝트가 쏟아지면서 민간도 투자 기조에 합류한다.

문 원장은 “정부가 마중물을 부어주니 민간도 이에 호응해 투자하고 기술개발을 강화하는 분위기”라면서 “정부 혼자서 성공할 수 없는 만큼 AI, 데이터, 클라우드 등 분야별 기업과 함께 성공모델을 만들고 이를 더 극대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포용은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중장기 접근법이다. 정부, 국회 등에서 관련법을 추진 중이다.

문 원장은 “디지털 배움터 등 디지털 포용법 안에 담길 상당 부분이 이미 디지털 뉴딜 사업으로 진행 중”이라면서 “법 초안 마련부터 함께 협력하며 디지털 포용이 제대로 시행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원장은 최근 1년 연임이 결정됐다.

그는 “지난해 바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기관 이름에 걸맞게 비전, 핵심가치, 인재상 등을 재정립했다”면서 “과거 전자정부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미래 디지털 정부 초석을 다지고, 디지털 뉴딜을 이끄는 핵심 기관으로서 대표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구성원이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