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 국내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1월 29일 공식 출시한 이후 57일 만으로, 전작 갤럭시S20 시리즈보다 약 한 달 빠른 기록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시리즈의 가격을 전작보다 낮추고 출시 시기를 예년보다 1개월가량 앞당긴 게 적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부진했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갤럭시S21 시리즈 가격을 낮추고 출시 시기도 예년보다 약 1개월 앞당겼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을 1월 15일 공개하고 29일 출시했다.
갤럭시S20 기본 모델 출고가는 124만8500원이었지만 갤럭시S21은 99만9900원으로 책정, 100만원 이하로 낮췄다. 삼성전자 5G 플래그십 모델 중 100만원 이하 출시 첫 사례다.
출고가 인하로 모델별 판매 비중도 기본 모델인 갤럭시S21이 약 5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갤럭시S21 울트라는 27%, 갤럭시S21 플러스는 21%로 집계됐다. 전체 판매량 중 자급제 비중은 약 20%, 이 가운데 온라인 판매 비중은 약 60%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 출시를 바탕으로 올해 2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400만대를 판매, 23.1%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애플이 2300만대(22.2%)로 2위를 기록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