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공개될 아이폰13(가칭)에 새로운 '매트 블랙' 색상이 추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맥루머스 등 주요 외신은 26일(현지시간) 유명 IT 트위터리안 맥스 웨인바흐를 인용해 색상을 포함한 차세대 아이폰 예상 스펙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3 고급형 프로 라인에 '무광택 블랙' 옵션이 추가된다. 최신 플래그십 아이폰12 프로에 '그래파이트' 색상이 있지만 검정보다는 짙은 회색에 가깝다. 아이폰12 기본형과 미니 블랙 색상은 후면이 유광 처리됐다.
지문 방지를 위한 새로운 스테인리스 코팅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2 프로·프로맥스 테두리에는 유광 스테인리스 스틸이 적용됐다. 애플이 새로운 코팅 방식을 도입해 특히 골드와 같은 밝은 색상에서 얼룩과 지문이 두드러지는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웨인바흐는 지난 2월 아이폰13 프로 모델 후면이 "부드러운 매트 질감이 될 것"이며 "손으로 잡기 편한 형태로 그립감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제작된 콘셉트 이미지 속 작아진 노치가 눈에 띈다. 특히 가로 길이가 많이 줄었다. 기존 중앙에 위치했던 수화부 스피커를 상단으로 이동시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아이폰13 디자인은 아이폰12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프로라인은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기술을 적용해 아이패드 프로와 동일한 120Hz 주사율을 갖출 전망이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는 아이폰11과 동일한 60Hz 주사율을 갖췄다. 1초에 화면을 출력하는 횟수를 뜻하는 주사율은 숫자가 높을수록 화면 속 콘텐츠가 부드럽게 움직인다.
아이폰 최초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AOD)' 탑재도 기대된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이미 익숙한 'AOD' 기술은 아이폰보다 애플워치에 먼저 탑재됐다. 애플워치를 사용하지 않을 때도 화면이 켜져 있고 시간이 표시된다. 평상시에는 약간 어두운 상태로 나타나다 팔목을 들어 올리면 자동으로 밝게 조절된다.
아이폰에 AOD가 적용되면 잠금 상태에서도 시간이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알림이 오면 다소 어두운 화면에 팝업창이 나타나며 표시된다.
차기 아이폰은 올해 9월 말 출시가 유력하다. 웨인바흐는 이 외에도 애플이 아이폰13에 △통화 중 소음제거 기능 개선 △1TB 스토리지 △'인물 모드' 영상 촬영 △더 강력한 자석 배열을 특징으로 하는 '맥세이프'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