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지방자치단체에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을 위해 1390억원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지자체 대상 온라인 설명회에서 ITS와 차세대ITS(C-ITS)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ITS는 교통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해 최단경로 등을 제공하거나 신호등과 같은 교통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C-ITS는 자동차-자동차, 자동차-인프라 간 통신을 통해 안전·편의 정보를 제공한다.
국토부는 지난 2009년부터 ITS 구축사업에 국비를 지원해 왔다. 지자체는 국비 매칭비율에 따라 전체 사업비의 60∼40%를 부담해 구축한다.
올해는 43개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ITS 구축사업에 국비 1390억원을 지원한다. 교통정보 수집 및 제공, CCTV 등을 활용한 돌발상황관제시스템, 온라인 신호제어시스템, 스마트 교차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등이 이 사업을 통해 설치된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사업에 따라 올해에는 ITS를 누적 1만500㎞, 2025년까지 누적 1만7483㎞에 구축한다. C-ITS는 올해 누적 953㎞, 2025년까지 누적 1만2995㎞ 도로에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ITS 지방계획을 수립한 특·광역시, 도·시·군을 대상으로 ITS국고보조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7월에 국고보조사업 계획을 수립해 공모하고 9월 선정을 거쳐 12월 보조금 규모를 확정한다.
주현종 도로국장은 “ITS 사업 확산을 위해 각 지자체가 국민체감 효과가 큰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참여해 주기를 당부한다”면서 “국토부도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ITS사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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