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솔바이오사이언스(대표 김해진)가 검체채취용 수송배지 1만개를 대전시에 기부했다.
30일 오후 김해진 대표와 이태오 부사장은 대전시청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 진단과 확산 차단을 지원하고자 수송배지 1만개를 전달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수송배지는 확진의심자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두 개의 면봉을 활용해 코나 목에서 분비물을 채취하고 전문 검사기관으로 옮기기 위한 수송용기다. 보존액을 통해 검체가 오염되지 않는데다 40℃에서도 6개월 이상 생존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가 31일부터 한밭체육관 주차장에 설치하는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김해진 대표는 “자사는 난치병 관련 신약개발 전문기업이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대전시에 도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에서 보유 기술을 활용해 바이러스 체취용 수송배지를 개발,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랩 센트럴 구축시 신약 개발을 위해 임상 등에 타 지역을 오가야하는 비용을 줄이고, 다른 기업과의 협업이 용이해져 보다 빠른 제품 상용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바이오 랩 센트럴의 대전 유치를 기대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역 발전에 애써주셔서 감사하다”며 “지난 29일 권칠승 중기부 장관을 만나 대전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바이오랩 센트럴 유치에 대한 바이오 기업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