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박정호 부회장을 SK하이닉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박정호 부회장과 이석희 사장, 2명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박 부회장은 기업문화 부문을 맡으면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린다. 이 사장은 기술과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발, 투자와 운영 등을 책임진다.
박 부회장이 맡고 있던 이사회 의장은 하영구 선임사외이사가 맡는다.
하영구 의장은 “급변하는 세계 반도체 환경에 맞춰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면서 “박 부회장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의 판을 짜고 선도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이석희 사장은 첨단 기술경쟁력 확보와 인텔 인수 및 후속 작업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이사회 중심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미래전략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사외이사 중심의 소위원회를 바탕으로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진행한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