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총장 정성택)는 박종진 고분자융합소재공학부 교수팀이 잉크·인쇄 전문기업 디어스아이(대표 권주열)·타라유통(대표 이재수)과 공동으로 사람 인체에 부착해 각종 생체신호를 읽어낼 수 있는 착용형 생체전극과 위조방지용 암호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팀은 심박수, 관절의 움직임, 호흡 측정은 물론 인간 감정까지도 읽어낼 수 있는 웨어러블 헬스케어 센서를 개발했다. 이는 카본전극 기공 크기를 조절해 바탕 정보에 빛을 쏘여 반사시키면 미세 기공 크기가 조절된 빛의 경로를 통해 숨은 정보를 읽어낼 수 있는 위조방지 암호화 기술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헬스케어와 위조방지 광학태그에 사용된 카본 전극은 통기성이 좋아 인체에 피부장애 등을 일으키지 않는 인체 친화적인 장점을 지니고 있다. 토양에서 14시간 안에 생분해 됨으로써 환경오염 문제도 유발하지 않는다.
박종진 교수는 “기술 개발업체와 협업을 통해 관련 기술을 완성하는 동시에 응용분야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재료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머터리얼즈 케미스트리 에이' 온라인에 게재됐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