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프로야구H3'로 2021년 신작 라인업 시동

엔씨소프트, '프로야구H3'로 2021년 신작 라인업 시동

엔씨소프트가 야구게임 '프로야구H3'로 올해 포문을 연다. 기존 엔씨소프트 신작이 빨라도 2년 이상의 차이를 두고 나왔던 걸 고려하면 '트릭스터M' '블레이드&소울2'로 이어지는 올해 라인업은 특별하다. 엔씨소프트가 강자로 군림해온 MMORPG 시장에 더해 캐주얼과 스포츠 장르까지 다양한 이용자층을 섭렵하며 스펙트럼을 넓힐 기회로 여겨진다.

올해 첫 주자는 차세대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H3로 4월 6일 출시된다. 사전예약은 일주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매니징 요소, 이적시장과 엔씨소프트의 기술력, 노하우 등이 결집된 게임이다. 일반적으로 매니지먼트 게임에서 이용자는 팀을 구성, 관리하는 '감독' 역할을 중점 수행했다. 프로야구H3는 더 나아가 '구단주' 역할을 제시한다. 이용자는 구단의 최고 의사 결정자로서 운영 전반에 참여하며 구단을 성장시킬 수 있다.

프런트 역할이 중요한 현대 야구 추세를 반영했다. 이용자는 정책조정실, 전력분석실, 마케팅팀, 메디컬팀, 스카우트 팀으로 이루어진 5개 전문분야 프런트를 꾸려나간다. 이용자는 각 부서에서 안건이 올라오면 승인과 반려를 결정한다. 결정은 구단의 '팬덤 지수'를 통해 평가된다.

엔씨소프트, '프로야구H3'로 2021년 신작 라인업 시동

게임 내 콘텐츠도 실제 야구 시장과 유사하다. 단순히 카드를 뽑아 덱을 구성하는 방식이 아니다. '스카우터'가 존재해 팀에 필요한 선수 정보를 확인하고, 유망주를 발굴할 수 있다.

스카우터가 발굴한 선수 중 이용자의 조건에 맞춰 선수를 영입하는 '콜업' 시스템도 마련되었다.

국내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최초로 도입된 '이적시장'도 실제 야구 FA 시장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같은 선수를 사용하더라도 이용자마다 개성을 살린 육성법이 존재한다.

경기에서의 활약도 천차만별이다. 이를 반영해 이적시장에서는 육성 정도와 경기 성적을 바탕으로 '내가 직접 키운 선수'의 가치를 모두 다르게 평가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등 엔씨소프트의 기술도 녹였다. 경기 시뮬레이션 이후 결과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이라이트, 리포트, H3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AI가 편집해 제공한다.

시뮬레이션 경기를 중계로 확인할 수도 있다.

엔씨소프트 크로스플레이 서비스 '퍼플'도 지원한다. 국내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중 PC를 지원하는 최초의 게임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