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의 3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으나 내수 시장은 올해 들어 처음 역성장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신차를 잇달아 출시해 판매량을 늘렸으나 외국계 3사는 고전했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실적 발표를 종합한 결과, 3월 국내외 판매량은 총 70만4935대로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14만971대로 전달보다 39.1% 늘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 6.7% 줄었다. 내수 판매 성장세는 1~2월에 이어졌으나 3월 역성장했다.
국내 판매량은 현대차만 소폭 증가했고, 기아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에 외국계 3사는 모두 역성장했다.
현대차는 국내 7만3810대, 해외 30만2114대 등 총 37만5924대를 팔았다. 총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2.4% 늘었고, 국내는 2.3% 해외는 28.6% 증가했다.
기아는 국내 5만1011대, 해외 20만351대 등 총 25만1362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완성차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8% 줄어든 2만9633대로 집계됐다. 내수 6149대, 수출 2만3484대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1.4%와 18.9% 감소했다.
르노삼성차의 3월 판매량은 43.2% 줄어든 8572대다. 내수는 5695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2.6% 급락했고 수출은 2877대로 6.8% 줄었다.
쌍용차는 내수 4306대, 수출 2846대 등 총 715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3.5% 줄어든 실적을 거뒀다. 내수는 작년 동기 대비 37.2% 줄었지만 수출 물량 위주의 생산 운영으로 수출은 외국계 3사 중 유일하게 14.5% 증가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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