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이 5세대(G) 이동통신 모듈 사업을 강화한다.
파트론은 퀄컴 스냅드래곤 X65와 X62 5G 칩을 탑재한 모듈과 단말기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X65와 X62는 5G 단독모드(SA)를 비롯해 6㎓ 이하 대역과 밀리미터파 대역을 지원하는 퀄컴의 최신 통신 칩이다.
특히 X65는 5G 이동통신 융합서비스 표준규격 '3GPP 릴리즈16'에 대응하는 최초의 모뎀 및 무선주파수칩(RF)으로 구성됐다.
파트론은 퀄컴 칩을 활용해 단말기(CPE), 핫스팟, 라우터 등을 만들어 국내외 통신사에 판매할 계획이다.
퀄컴 칩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라이선스를 맺어야 한다. 국내 대기업을 제외하고 중견·중소기업이 퀄컴 통신 칩을 다수 활용하는 건 쉽지 않다. 그 만큼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파트론은 지난해 스냅드래곤 X55 기반 모듈과 단말기를 출시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퀄컴 최신 칩으로 제품군을 확장했다.
파트론은 확대된 라인업을 통해 국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LG유플러스와 협력해 금오공대에서 파트론이 만든 CPE를 운용 중인 데 이어, 5G 밀리미터파 핫스팟을 개발해 올해 말 LG유플러스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에서는 미국 유무선 라우터 및 모뎀 전문 회사와 협력을 논의 중이며, 중남미와 중동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구 파트론 대표는 “5G 모듈 및 단말 사업을 국내외에서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권오형 퀄컴코리아 사장은 “모바일 네트워크 장비 업계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파트론과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