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의 혁신 식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유통중심의 시장 확장세도 매우 빠르다. 일반 식품보다 특화된 원료를 기반으로 한 식품, 특히 식물성 재료를 기반으로 한 비건 식품시장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조인앤조인은 비건 마카롱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병아리콩을 활용한 계란 흰자위를 개발하면서 계란과 동일한 질감을 구현하는데 성공하면서 투자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조인앤조인은 주력 아이템인 비건 대체원료 성과를 기반으로 CNT테크로부터 투자유치 후 공장설립과 지난해 매출 27억원 달성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또 빙그레와 풀무원에 판로를 확보하는 등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에스와이솔루션 또한 식물성 고기 스타트업으로 도약 중이다. 식물성 고기 숙성 연구로 콩 비린내와 떨어지는 식감 등 소비자 불만 사항을 해결했다. 원료부터 생산 공정, 숙성까지 다양한 단계의 개발과 테스트를 통해 최근 '농부가 씨를 뿌린 고기'를 출시했고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순수 육류에 식물성 고기를 배합하는 황금비율과 최고 숙성 방법을 통해 육류 패티와 유사한 조직감 및 우수한 식감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식품과 어울리는 다양한 소스 라인업도 출시 중이어서 다양한 고객층 확보도 가능해 보인다.
더브레드블루는 최근 국내 비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비건 베이커리다. 더브레드블루는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쌀눈유, 두유, 콩 단백질 등 대체재를 사용해 빵을 만들고 있다. 정기배송 서비스와 액티비아 등과 협업으로 매출 상승속도가 빠르다. 비건 빵은 일반 빵에 비해 노화되는 속도가 빨라 주문 확인 후 생산에 들어가기 때문에 일반배송보다 배송기간이 더 소요된다. 더브레드블루는 신선한 빵을 고객에게 빠르게 배송하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서비스 방식을 퀵서비스 '빵가빵가'로 전환했다.
복담은 e커머스 시장에 주로 입점해 호박으로 만든 식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카카오톡 선물하기 PB업체로 선정돼 있다. 호박을 활용해 떡, 죽 개발 및 생산해 마켓컬리, 쿠팡, 신세계,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에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복담의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 브랜드인 펌킨골드는 스프레드 및 호박차를 출시했다. 곧 단호박쑥 크림떡을 출시할 예정이다. 여러 프랜차이즈와 식품 납품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호박의 기능적인 측면과 맛과 디자인을 가미해 만들어 낸 성과다.
에이지엣랩스는 이너뷰티 제품인 '퓨리카뮤신 Estro(에스트로)'가 월 매출 2억원을 돌파하며 매출이 상승세다. 퓨리카뮤신 Estro는 에스트로겐과 희귀한 이너뷰티 원료인 뮤신이 고함량 함유된 제품이다. 카카오 메이커스에서도 11차 앵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이너뷰티 업계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에이지엣랩스는 실제 달팽이 농장을 운영하며 달팽이 점막에서 뮤신을 추출하고 있다. 뮤신은 점액 물질로 당단백질에 속한다. 보통 피부 속 '윤활물질'로 존재해, 섬유 조직 사이를 채우며 피부 지지대 역할을 해 피부 탄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트렌드메이커는 CNT테크 투자유치 이후 식품라인업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매직펌킨은 국내 최다 함량 호박진액과 티백 형태로 호박즙을 즐길 수 있는 부기관리용 제품이다. 쏙방탄커피는 미국 등에서 시작된 저탄고지(LCHF) 키토제닉 식이요법 커피 트렌드를 읽고 직접 만들어 먹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물만 넣어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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