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역 중형 조선소인 HSG성동조선해양, 삼강S&C가 한국가스공사 운용 LNG운반선 12척 정기수리 물량을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LNG운반선 정기수리는 안정적인 LNG공급을 위해 선박을 5년에 2회 정기적으로 조선소에서 검사·수리하는 일이다.
HSG성동조선해양, 삼강S&C가 수리할 물량은 12척, 600억원 규모다. 기존에는 인건비가 저렴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해외 조선소에 맡겨 왔었다.
경남도는 한국가스공사 LNG운반선 정기수리 물량을 지역 조선소로 배정받고자 지난해부터 공사를 수차례 방문해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현장조사를 지원했다. 이번 수리 물량 확보로 외화유출을 막고 어려움에 처해 있던 중형조선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LNG운반선 일감 확보는 지역 조선업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중형조선소 수리·개조 역량강화 등 조선업 활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가스공사, 지역 조선소와 협력해 수리 설비 보강 및 관련 기술 전수 등 국내 LNG 선박 수리 분야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 말했다.
경남도는 고성군에 2022년까지 216억원을 투입해 수리개조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공동장비 활용, 수리·개조 엔지니어링 육성을 추진해 도내 조선소의 수리개조 기술력 확보와 역량 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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