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한국-아랍에미리트(UAE) 축제(KOREA-UAE FESTIVAL)'가 양국 국민의 높은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2020-2021 한국-아랍에미리트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중동지역에 한국 콘텐츠를 소개하는 '케이콘텐츠 행사'와 국내 정상급 가수 6개 팀과 현지 오페라 가수가 출연한 '케이팝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케이콘텐츠 행사의 기업 간 거래(B2B) 프로그램 중 비대면 집단 토론회에서는 중동 콘텐츠 분야 연사와 구매자(바이어) 24명과 국내기업 28개사가 참여해 활발하게 의견을 나눴다. 토론회 이후에는 참여 기업들 간 1:1 수출 상담회가 진행되어 총 43건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졌다.
이번 토론회에 연사로 나서고 수출 상담에도 참여했던 두바이 증강현실·가상현실(AR·VR)협회 슈자트 미르자 회장은 “이러한 콘텐츠 사업 교류 행사가 계속 열려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기업-소비자 거래(B2C)를 위해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 유튜브 채널에서는 현지 유력 영향력자(인플루언서)가 한류 콘텐츠와 연관 산업 상품을 체험하고 홍보하는 영상을 송출했다.
구독자 75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게임 유튜브 창작자 바샤크는 한국 게임을 직접 체험하면서 소개했고, 아랍권역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잔나코리아는 인기 웹툰 '여신강림'의 화장법을 연출했다.
지난 4월 4일 밤 12시(한국 시각)부터 시작된 케이팝 공연은 한류팬 약 273만명과 만났다. 한류팬들은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 유튜브와 에스비에스 미디어넷 유튜브 '더 케이팝(The K-POP)', 네이버 '브이-라이브', 네이버 티브이(TV)를 통해 실시간으로 함께했다.
'더보이즈'의 주연과 제이콥이 사회자로 호흡을 맞췄으며 마마무, 비아이지(B.I.G), 아스트로, 엔시티 드림, 더보이즈, 에스파 등 한국 가수 6팀과 아랍에미리트 가수 '파티마 알하쉬미'가 출연해 양국의 오랜 우정을 기념했다.
특히 '마마무'와 '더보이즈'는 실감(XR) 기술로 연출한 무대에 올라 양국의 아름다움을 전했고, 비아이지(B.I.G)의 건민과 현지 가수 '파티마 알하쉬미'는 합동 무대를 통해 양국 문화교류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케이팝 공연 시작 전 양국 수교를 기념하는 프로그램을 특별 편성해 현지 국민에게 40년이 넘는 양국의 인연을 소개하고 문화교류의 중요성과 한국 문화를 알렸다.
이번 케이팝 축제에서는 가수들의 공연 외에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하기 위한 양국 장관의 축하 영상과 서로의 나라를 소개하는 영상 '내 친구의 나라', 비대면으로 한류 애호가들과 케이팝 가수가 대화하는 '멀티 캐스트 코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그 결과 총 누적 조회 수 약 273만회를 기록했다.
이번 케이팝 공연은 4월 8일 한국시각 기준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시각 기준 오후 5시에 국내 '에스비에스 엠티브이', '에스비에스 필' 채널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티브이(TV)에서 동시에 방송된다.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 유튜브와 에스비에스 미디어넷, 유튜브 '더 케이팝', 네이버 '브이-라이브', 네이버 티브이를 통해서도 다시 볼 수 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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