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총장 장윤금)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시행하는 '데이터분석기반의 전자제조전문인력양성사업'(이하, 데이터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됐다.
데이터인력양성사업은 숙명여대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를 포함한 4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수행한다. 전자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데이터분석 역량을 지닌 융합적 고급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데이터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관련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과학자나 데이터엔지니어(개발자)와 같은 기술인력뿐만 아니라 데이터컨설턴트·마케팅애널리스트·데이터분석가와 같이 인문사회계열 전공자가 진출할 수 있는 데이터 관련 직무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숙명여대는 데이터인력양성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매년 3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2021년 2학기에 일반대학원 경영학과 석·박사과정에 Business Analytics 교육과정(이하, BA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또 데이터인력양성사업에 참여하는 전자산업 분야 기업들과 산학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거나, 용산전자상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학협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BA 교육과정을 담당하는 경영학부 오중산 교수는 “산학연계에 기반한 실용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우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고객판매데이터나 생산프로세스데이터 등 실제 데이터를 분석하는 교과목과 다양한 산학연계프로젝트, 방학 기간 집중 비교과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데이터분석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학생이나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를 위한 교육과정, 기술과 경영의 결합을 통한 T자형 인재를 꿈꾸는 이공계 전공자를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숙명여대는 BA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경영학과 소속 석·박사과정 전일제 재학생과 빅데이터분석융합학과 소속 전일제 재학생에게 석사과정은 매달 최대 70만~100만원, 박사과정은 매달 최대 150만원의 학생연구원 인건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