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게임 구독 서비스 '애플아케이드'에 32개 게임을 추가하면서 서비스 시작 1년 반만에 180종 이상 라인업을 구축했다. 애플은 매월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와 게임스타일을 가진 플레이어 구미를 자극할만한 다양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애플아케이드는 애플 앱마켓인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즐길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애플 아케이드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점 오리지널 게임을 제공한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TV에서 즐길 수 있다. 애플의 '가족공유'와 XBOX와 DualShock4, MFi 컨트롤러를 지원한다.
이번에 추가된 게임은 역할수행게임(RPG), 스포츠, 퍼즐, 시뮬레이션, 어드벤쳐 등 다양하다. '파이널판타지'로 유명한 히로노부 사카구치가 참여한 '판타시아'와 NBA 2K 프랜차이즈 최신작 'NBA 2K21 아케이드에디션'을 비롯해 고전명작 '더 오레곤 트레일', '스타트렉: 레전드', '컷 더 로프 리마스터', '송팝 파티', '월드 오브 데몬즈' 등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단순히 확률형 인앱결제가 없는 패키지 게임을 모은 것이 아니다. 면면이 가치 있다. 판타시아는 손으로 그린 디오라마 150개를 제작해 게임 내 배경으로 활용했다. 3D로 구현된 캐릭터와 어울어져 독특한 감성을 전달한다. 핸드메이드 디오라마를 배경으로 사용한 모바일 게임은 흔치 않다. 월드 오브 데몬즈는 액션명가 플레티넘 게임즈가 개발했다. '베요네타', '니어 오토마타',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 개발사답게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선보인다. 또 NBA 2K21은 아케이드를 위해 새로운 기능을 탑재했다. 게임센터를 이용해 애플 기기를 보유한 친구와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애플은 애플아케이드에 새로운 카테고리도 추가했다. '타임리스 클래식', '앱스토어 그레이츠'를 도입했다. 타임리스 클래식에는 체스, 보드, 스도쿠 게임 같은 유서 깊은 기본 게임이 포함된다. 앱스토어 그레이츠에서는 '모뉴먼트 벨리' '미니메트로' '후르츠 닌자' 등 과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수상작을 만날 수 있다. 새로운 카테고리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지속 게임을 추가하고 매월 업데이트 해나갈 예정이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방안도 고도화 한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