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자산운용이 신약개발 전문기업 엔솔바이오사이언스(대표 김해진)의 3대 주주로 등극했다.
6일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등에 따르면 타이거자산운용은 최근 블록딜 방식을 통해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전환우선주 39만 6833주를 전량 인수,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타이거자산운용은 6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총 86만 9805주, 지분 9.06%를 확보하고 유한양행에 이어 3대 주주 지위를 획득했다.
타이거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1월 15일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신규 전환우선주 70억원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 2월 16일 전환사채 인수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달 장내 매수를 통해 7억원 가량의 주식도 매수했다.
이번 타이거자산운용의 행보를 바이오업계 안팎에서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 장기적 투자를 통해 수익을 높이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타이거자산운용이 올해 초 인수한 전환우선주와 전환사채는 발행일로부터 1년 동안 보호예수 기간이 유지돼 비교적 장기투자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