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코로나19 신규확진 668명…1월 초 이후 최다 '4차 대유행' 우려

6일 오전 광주광역시청 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 서 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광주광역시청 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 서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일 600명대 중반까지 급증했다. 6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월 18일 이후 48일 만으로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8명이다. 전날(478명)보다 190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현재까지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6898명으로 늘었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1명→557명→543명→543명→473명→478명→668명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44.7명이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23.7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돈다.

6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2월 18일(621명) 이후 48일 만이다. 올해 1월 8일(674명) 이후 89일 만에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53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96명, 경기 173명, 인천 44명 등 수도권이 413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3.2%에 달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자매교회 순회모임을 고리로 한 누적 확진자는 10개 시도에서 최소 164명으로 늘었다.

또 부산의 유흥주점과 관련해선 전날까지 총 290명이 확진됐고, 인천 연수구에 소재한 한 어린이집 및 다중이용시설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최소 56명에 이른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75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4%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9명으로, 3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65명 늘어 누적 9만7928명이고,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99명 늘어 7214명이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