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3·1운동을 임시의정원과 임시헌장, 임시정부로 모아낸 것처럼 국민의 마음을 다시 하나로 모아내는 또 한 번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9일 박 의장은 '임시의정원 개원 102주년'을 맞아 이같이 말하고 “국민통합의 제도적 완성은 결국 개헌이다. 국민 대다수가 필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이제 개헌을 매듭지어야 한다”며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기념사에서 “임시의정원 개원과 임시헌장 제정으로 우리 겨레는 반만년 민족사에 다시없던 역사 대전환의 순간을 맞이했다”며 “임시의정원이 3·1 만세운동으로 표출된 겨레의 한결같은 마음을 임시헌장에 충실히 담아냈다. 2021년, 대한민국 국회가 표상으로 삼을 일”이라고 했다.
박 의장은 “102주년 임시의정원 개원일을 맞아 김구 주석이 주창하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를 떠올린다. 정처 없는 고단한 망명객의 삶이었지만 문명국 대한민국을 설계하던 임시의정원 지사들의 꿈을 기억한다”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한발 더 나아가는 2021년 국회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