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미국, 독일 등 6개국 현지 맞춤형 시장 진출 특화 프로그램 가동

정부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현지 맞춤형 시장진출을 돕기 위해 현지 전문기관과 원스톱 특화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달부터 해외거점별 공고 진행, 미래성장 분야 100개사를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수출 현지화 및 특성화 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하고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중진공은 국내기업 수출 비중이 높은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등 6개국을 대상으로 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방역,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BIG3,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미래성장 분야 중소벤처기업 100개사를 모집하며 업체당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예산은 30억원이다.

중진공, 미국, 독일 등 6개국 현지 맞춤형 시장 진출 특화 프로그램 가동

중진공이 운영 중인 수출인큐베이터에서 국가별 특화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현지 전문기관을 발굴하고 전문기관과 함께 수출 제품의 초기 단계부터 시장진출 완성제품 단계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수출 현지화 지원 사업은 미국 K-방역 등 바이오헬스, 독일 미래차 부품소재, 일본 소부장 분야를 타깃으로 바이어 수요를 반영한 현지 테스트와 제품개선 피드백, 신제품 출시와 바이어 매칭 등 전 과정을 지원해 성공적인 현지 시장진출을 돕는다.

특성화 지원사업은 중국, 베트남, UAE 지역에서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망 진입, 유망소비재 특화 마케팅 및 규격·인증 현지화 등을 돕는다. 이달부터 해외거점별로 개별공고를 진행한다.

이성희 중진공 글로벌성장본부장은 “중진공은 지난해 K-비대면, O2O연계수출지원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벤처기업 1050개사를 지원한 바 있다”며 “수출인큐베이터와 현지 전문기관을 활용한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해외시장 진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