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스팟(공동대표 박재용·박준규)은 화물운송(미들마일)과 기업용 퀵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통합물류 스타트업이다. 기업들이 원자재를 수입해 제품을 완성하고 유통채널에 닿기까지 필요한 물류를 돕는다.
기존 수기, 전화, 엑셀 등으로 이뤄진 운송업무를 디지털화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한다. 로지스팟은 퍼시스, 한샘이펙스, 넥센타이어, 성지제강, 보령제약, 레노버 등 700개 이상 기업고객에 전국 단위로 연간 6만대 이상 차량을 배차하고 10만대 이상 차량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2016년 설립 이후 2017년 매출 42억원, 2018년 매출 58억원, 2019년 매출 180억원, 2020년에는 매출 390억원을 달성하며 매년 100% 이상 성장 중이다. 지금까지 국제로지스, 성현TLS, 신한국로지스텍, 티피엠로지스 총 4개 운송·물류 기업을 인수해 사업영역을 확장했고 2019년에는 시리즈B 1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 같은 로지스팟의 빠른 성장은 플랫폼과 전문운영팀에 있다. 로지스팟 통합운송관리 플랫폼은 화물을 운송해야 하는 차량이 필요한 기업고객과 운송 영업이 필요한 차주 간 거래를 앱과 웹을 통해 연결한다. 플랫폼을 통해 배차 요청하고 실시간 배차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운송 데이터와 결재 내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클라우드 기반의 단일 플랫폼으로 기존에 기업이 가진 ERP 시스템을 비롯해 주문관리, 창고관리, 운송관리 등 물류 프로세스와 연동했다.
로지스팟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단순히 화주(기업)와 차주 간 매칭만 하지 않는다. 화물운송이나 퀵배송은 실어야 하는 화물의 모양, 크기, 특징, 주의사항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로지스팟은 제품과 공급망, 디지털 툴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진 전문운영팀이 화주와 차주 사이에서 유연한 소통을 지원한다.
현재 로지스팟은 기업과 기업 간 물류인 미들마일 영역 '화물운송'과 '바로운송(퀵)' 서비스를 공급한다. '바로운송'을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 퀵운송 서비스를 제공해 라스트마일 영역도 일부 담당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입차 관리' '입출고 관리' '운송사 관리' 총 3개의 관리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로지스팟 주력 서비스인 화물운송은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사 60% 이상이 물류비 절감을, 80% 이상 업체는 업무 생산성을 높였다.
올해는 물류전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수출입 운송영역을, 하반기에는 창고관리(WMS), 주문관리(OMS) 시스템까지 제공 서비스를 확대한다. 퍼스트 마일부터 미들마일, 라스트마일까지 물류 영역 전반의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