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랩스(대표 신상훈)는 농업 전문 애플리케이션(앱) '팜모닝'을 운영하는 데이터 농업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7월 선보인 팜모닝은 농업 생산성 개선과 유통 구조 혁신을 위한 플랫폼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농작물 생산부터 유통까지 농사 전 과정을 지원한다.
팜모닝은 농장 신축을 원하는 농가 대상으로 토지 및 자금 확보, 작물 선정, 하우스 설계 시공, 판로 개척 등 전문가 컨설팅과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도매시장 시세 정보를 무료 제공하고, 작물과 알림 설정을 통해 관심 농작물 도매시장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출시 4개월 만에 1만 회원 농가를 달성했고, 현재 7만명이 넘는 회원 농가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먼저 농작물 생산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농사날씨 △농사지식인 △농약정보 △병해충 정보 등을 운영하고 있다. 농장 주변 시간대별 날씨와 반기 날씨 분석보고서를 제공해 날씨 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 또 기존 날씨 앱에서는 볼 수 없는 적산온도, 일사량, 야간평균온도, 주간평균온도, 주야간 평균온도차, 서리확률 등 농사를 지을 때 필요한 정보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주요 작물별 시기에 따른 병해충 정보와 그에 맞는 농약을 알려주는 농약 정보를 제공하고 팜모닝 회원들이 농사에 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커뮤니티 농사지식인을 운영하고 있다. 작물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비료, 농기구 등 농자재를 구매할 수 있는 농자재상점도 있다.
작물 유통판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로는 △유통시세 △판매 채널 등이 있다. 농산물 시세를 미리 파악하고 판매시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유통시세는 주요 50개 도매시장 경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일 10만건 이상 데이터를 분석·가공해 농가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일반작물은 물론 못난이 농산물부터 특수작물, 프리미엄 작물까지 농가 수익 증대를 위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제공한다. 도매시장 출하를 직접 지원하는 도매출하 대행, 직거래· 비대면 커머스 확대를 위한 대형 e커머스 입점 및 판매,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유통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팜모닝은 농가 생산부터 유통까지를 잇는 다양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올해 회원 농가를 30만으로 확대하고 진정한 농민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팜모닝뿐만 아니라 그린랩스가 창업 초기부터 경쟁력을 구축해 온 '팜모닝 스마트팜'은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농법과 복합환경제어 시스템을 통해 균일한 고품질 농작물 재배 및 생산량 증대를 돕는다. 특히 복합환경제어 시스템은 습도, 온도 등 두 가지 이상 영향성을 따져 환경요인 설정치를 결정·제어하는 시스템으로 보다 정밀한 농장 환경제어가 가능하다. 현재 온실을 비롯한 수산, 축산 등 다방면에 보급되고 있다.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속가능한 농업 중요성이 커지면서 농업에도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면서 “팜모닝은 스마트팜 선도기업을 넘어 미래 농업 디지털화를 이끄는 농업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