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쏘카가 월단위 차량 구독 서비스 '쏘카 플랜'을 리뉴얼했다. 고객이 차종만 선택했던 기존과 달리 적산거리, 옵션 등 구체적인 차량 정보를 조회하고 계약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쏘카는 온라인 쇼핑처럼 쏘카 플랜에 다양한 검색조건 필터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쏘카는 '쏘카 플랜'을 리뉴얼하고 고객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쏘카는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조건별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필터 기능을 추가했다. 우선 △프리미엄 △특가 △바로대여 △인기 등의 필터를 추가했다. 차량별 △연식 △적산거리 △옵션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전까지는 쏘카 앱을 통해 빌릴 차종만 선택할 수 있었다. 차량을 최종 인도받은 뒤에야 구체적 정보 확인이 가능했다. 고객이 차량 사양을 기반으로 비교해 계약을 맺는 게 불가능했다.
쏘카 플랜과 같은 월단위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 대부분 고객이 원하는 차종과 대여기간에 맞춰 문의하면 업체가 차량을 매칭하고 견적을 내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쏘카는 이번 쏘카 플랜 리뉴얼을 통해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쏘카는 차량 정보 페이지에서 계약과 결제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개편했다. 대여시작일·대여기간을 설정한 뒤 계약부터 결제 그리고 차량 인수 방법과 일시·장소까지 지정 가능하다. 차량을 탁송 받아 이상 유무를 확인하면 절차가 마무리된다. 계약 종료 시에는 연장계약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접근성 확대를 위해 쏘카 앱 메인 화면 하단에 '쏘카 플랜' 메뉴를 별도로 구성하고, 상품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리뉴얼했다. 지난 3월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한 서비스를 부산, 창원으로 확대했다.
쏘카 플랜은 현대차, 기아,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국산차와 수입차 40여 차종을 월 단위로 최소 1개월부터 최대 36개월까지 지원한다. 모든 차량에는 정비 서비스가 기본 포함되며 소모품 교체 시기 도래 시 문자 알림 서비스를 지원한다.
박미선 쏘카 넥스트사업본부장은 “차량 소유에 대한 부담, 리스와 장기렌트의 대안으로 쏘카 플랜과 같이 필요한 개월 수만큼 차량을 이용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원하는 기간만큼 원하는 차종을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