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디지털뉴딜 축제의 장 'WIS 2021'](https://img.etnews.com/photonews/2104/1405611_20210420150233_998_0001.jpg)
'월드IT쇼(WIS) 2021'이 21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월드IT쇼는 국내외 첨단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전시회로 가장 큰 전시 규모를 자랑한다. SK텔레콤, KT,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NHN 등 국내외 30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올해는 특별히 화웨이 부스까지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의 올해 주제는 '뉴노멀 시대를 당신의 것으로!'이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산업의 흐름으로 떠오를 언택트 기술이 가져올 미래 생활 변화와 산업 혁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행사는 정부가 국가 과제로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관련 산업을 보여 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디지털 뉴딜은 정부 역점 사업이지만 아직 실체가 모호해 기업은 물론 일반 국민에게도 여전히 생경한 게 사실이다. 전시관에서는 이를 감안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을 포함해 데이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헬스케어, K-방역 등 분야의 디지털 뉴딜 관련 기술이 대거 나온다.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현장에서 동시에 열리는 '2021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은 정부 지원을 받은 연구기관과 대학이 주요 기술을 소개한다. 중소기업 기술 허브로서 연구기관과 대학 역할이 조명된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그 대신 온라인 공간이 후끈 달아올랐다. 인터넷 전시회, 웹 세미나 등 여러 형태의 언택트 기반 서비스가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역시 '사용자 경험'이 중요하다. 첨단 제품과 서비스는 직접 보고 만지며 느껴야 실감할 수 있다. 모처럼 오프라인 공간에서 열리는 대규모 첨단기술 전시회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전시회 자체가 열리지 못했다. 올해는 디지털 뉴딜이 주인공이다. 디지털 뉴딜을 위해 수년 동안 개발한 ICT 제품이 오프라인 공간에서 선보이는 자리다. 제품과 서비스의 운명은 소비자가 결정한다. 기업의 격려와 지원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어느 때보다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