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중국, 대만 등 중화권 패션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K-패션 디지털 페스티벌'을 지난 3월부터 개최, 해외 수주활동을 활발히 전개한다고 밝혔다.
'K-패션 디지털 페스티벌'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패션시장의 활성화를 이끌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화권 시장으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2021 F/W 상해패션위크' 기간 전후로 온·오프라인 세일즈를 중점적으로 진행, 현지 바이어와 대중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공략에 힘쓰고 있다.
이번 'K-패션 디지털 페스티벌'에는 이청청 디자이너의 '라이(LIE)', 조은애 디자이너의 '티백(tibaeg)', 홍혜진 디자이너의 '더스튜디오K(THE STUDIO K)', 김진영·이수연 디자이너의 '듀이듀이(DEW E DEW E)', 임동주 디자이너의 '스티그마(STIGMA)' 총 5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브랜드 컬렉션별 특색을 십분 살린 맞춤형 패션필름으로 K-패션 알리기에 나섰다. '티백(tibaeg)'은 랜선으로 떠나는 서울여행을 주제로 서울의 다양한 풍경을 담아내는 동시에 편안한 데일리룩을 선보였으며, '듀이듀이(DEW E DEW E)'는 동화를 컨셉으로 브랜드 특유의 감성을 자아내는 등 다채로운 연출의 패션필름으로 이번 시즌 컬렉션을 표현해냈다.
패션필름을 웨이보 등 중화권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적극 확산해 조회수 386만회를 달성하며 주목받았다. 이밖에도 예능 프로그램으로 중화권에서 인기를 얻은 방송인 하하와 'OOTD(Outfit Of The Day)'를 소개하는 'KFDF 챌린지'를 틱톡에서 진행해 행사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다.
콘진원은 중국, 대만에서 현지 바이어와 대중들을 대상으로 세일즈를 촉진하고, 참여 브랜드에 대한 홍보를 이어가기 위해 온·오프라인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중국에서는 중국 최대 SNS 라이브 방송 플랫폼 '이즈보'를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를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총 3일간 진행했다. 라이브 커머스에 패션 전문 KOL(Key Opinion Leader)을 섭외해 참여 브랜드 컬렉션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실시간 접속자 수 62만 명, 누적 조회수 823만 회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만에서는 패션필름 시사회, 미니 패션쇼 등의 프로그램으로 쇼케이스를 지난 14일 진행해 각 브랜드의 컬렉션 의상을 선보였다. 현장에는 현지 주요 일간지, 패션 관계자와 인플루언서 등 150여 명이 자리했으며, 라이브 중계를 통해 1만 3000여명이 동시 시청하는 등 생생한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기간 중 참여 브랜드와 바이어 간 1:1 비대면 온라인 B2B 비즈매칭을 지속 지원하는 동시에, 중국 상해와 대만 타이베이에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이달 말까지 운영해 중화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 세일즈 기회도 마련하는 등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현주 콘진원 대중문화본부 본부장은 “K-패션 디지털 페스티벌은 비대면 온라인 비즈니스가 활성화된 중화권 시장을 공략하고자 이번 시즌에 처음 개최했다”며 “국내 우수 패션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신흥시장으로 해외진출의 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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