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리브엠', 통신·금융 결합 서비스 대거 출시

연계 혜택으로 제2 도약 예고
마이데이터-신용평가 모델 마련
단말 할부-포인트 납부도 예고

KB국민은행 '리브엠', 통신·금융 결합 서비스 대거 출시

KB국민은행 알뜰폰(MVNO) '리브엠'이 제2 도약을 예고했다.

리브엠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재지정 받은 만큼 종전과 다른 통신·금융 결합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리브엠 이용자는 요금 할인에서 나아가 통신과 금융에서 이전과 다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리브엠은 △금융·통신 통합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 △통신이용을 기준으로 한 신용평가 모델 적용 △단말 할부금융 서비스 △리브메이트 포인트로 통신료 납부 등 금융과 통신이 결합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리브엠이 알뜰폰 사업을 지속하게 됨에 따라 마이데이터를 통한 금융-통신 간 정보 확인이 가능하게 됐다. 고객은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보다 편리한 금융과 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우선 리브엠 이용자 계좌가 KB국민은행과 연동돼 있다면 요금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통신 가입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군인도 KB국민은행 계좌로 급여를 받고 있다면 군인 요금제에 가입하기 위한 신분증명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통신 이용 패턴을 바탕으로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도 검토 중이다. 현재 은행에서는 금융 거래로 신용도를 평가하고 있으나 20대와 주부 등 금융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신파일러(thin filer)는 본인 경제력에 적합한 평가를 받기 어렵다.

리브엠은 금융거래 실적과 통신요금 납부실적, 통화빈도, 월평균 통화시간 등을 통해 신용평가 모델 개발을 정교화할 계획이다. 리브엠 이용자는 KB국민은행에서 다른 은행보다 좋은 조건으로 금융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휴대폰 할부 이자도 기존 이통사가 부과하는 5.9%보다 낮게 제공할 방침이다.

양원용 KB국민은행 MVNO 사업단장은 “기존 이동통신사업자(MNO)는 단말기 할부수수료로 연 5.9%를 부과하고 있다”며 “이동통신 시장에서 리브엠 역할이 금융과 결합해 합리적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 만큼 5.9%보다 낮은 수준으로 금리를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브메이트 포인트를 통한 통신료 납부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현재 리브엠 이용자는 데이터 100MB당 100원을 리브메이트 포인트로 환급받고 있다. 최대 1GB당 1000원을 돌려받는다. 앞으로는 돌려받는 것뿐만 아니라 포인트로 통신료도 납부할 수 있게 된다.

리브엠은 이외에도 △중소량 요금제 출시 △디지털 소외계층 요금제 출시 등 다양한 요금제를 신규 출시하며 가계 통신비 인하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5GB, 12GB, 30GB 중소량 구간 종량(RM) 요금제와 시니어 전용 요금제도 출시해 이용자 선택을 다양화할 복안이다. 새로운 요금제는 5월 중순 이후 출시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보다 많은 고객이 금융과 통신 결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연계 혜택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리브엠 통신·금융 결합 신규 서비스

KB국민은행 '리브엠', 통신·금융 결합 서비스 대거 출시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