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월드IT쇼(WIS) 2021에 참가한 화웨이는 데이터 가치를 극대화하는 스토리지와 인공지능(AI) 기반 협업도구 등 인프라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기업으로서 위상를 과시했다.
화웨이는 전시 부스 중앙에 '오션스토 도라도'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배치, 데이터 시장을 공략하는 주력 상품임을 분명히했다.
오션스토 도라도는 메모리 컨트롤러 8개 가운데 7개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중단 없이 정상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 참관객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화웨이 관계자는 “금융과 제조업, 헬스케어 등 높은 스토리지 성능과 안정적 운영이 필요한 산업에 맞춤형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인공지능(AI)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 중소기업 '유노믹' 부스를 전시관에 배치했다. 전시공간 상당량을 할애해 국내 중소기업과 적극 협업 사례를 제시, 한국에 친화적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노믹은 화웨이 AI 프로세서를 센싱에 활용,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지원한다. 유노믹 엘피노스(ELFiNOS)는 공작기계 등 제조설비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화웨이부스에 전시관을 마련한 유흥식 유노믹 대표는 “데이터 분석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화웨이 AI 프로세서를 활용하고 있다”며 “중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화웨이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화웨이는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는 실내에서도 실외 기지국 수준의 고품질 5세대(5G) 이동통신 성능을 구현한 디지털 인도어 솔루션과 리퀴드-광전송망(OTN), 임베디드AI(eAI) 와이파이, AR라우터 등을 선보였다.
디지털 인도어 솔루션 램프사이트는 다중이용시설과 주거지역 내 일반 소비자부터 의료, 교육 등 산업 응용 서비스에 5G 체감 품질 개선이 가능하다. 화웨이는 본격적인 5G 보급·확산에 필요한 솔루션을 지속 공급, 고객사를 지원하고 관련 사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화웨이가 스마트 오피스 분야를 겨냥해 선보인 지능형 협업 솔루션 아이디어 허브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슬림 디스플레이에 터치패널과 카메라 등을 결합, 화상회의나 온라인 강의·원격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화웨이는 WIS 2021을 계기로 통신장비 제조사 기업을 넘어 데이터 분야로 국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한국 ICT 인프라 발전에 대한 기여 의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월드IT쇼(WIS) 2021 조직위원회'는 화웨이에 특별상을 전달했다. 조직위는 화웨이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WIS 2021에 처음으로 참가해 한국과 중국간, 나아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해 기여한 공로를 인정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