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냉장고, TV, 노트북 등 최신 가전제품과 로봇, 차세대 커넥티드카까지 공개하며 LG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했다.
LG전자는 월드IT쇼 2021에서 △LG 그램, LG 울트라기어 △LG 올레드 TV △차세대 커넥티드카 △로봇 서비스 솔루션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 △맞춤형 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등을 전시했다.
전시장 입구에는 LG전자 미래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커넥티드카와 롤러블 TV가 자리해 관람객을 맞았다. 커넥티드카는 집 안에서 차 안으로 이어지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집에서 즐기던 콘텐츠를 차 안에서도 올레드 디스플레이에서 이어 볼 수 있다. 차 안에는 의류관리기, 냉장 기능을 갖춘 스택바까지 탑재했다.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레드만의 압도적인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화면이 말려 들어가는 정도에 따라 기존 TV 폼팩터로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공간 연출도 가능하다.
LG전자가 그리는 스마트홈 청사진도 제시됐다. 'LG 씽큐홈' 부스에서는 에어컨, TV, 공기청정기, 냉장고, 전기레인지 등 다양한 가전들이 LG 홈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씽큐'로 제어, 모니터링하는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최근 누적 다운로드 수 3000만건을 돌파한 'LG 씽큐'는 LG전자 가전을 서로 연결하고 원격으로 제어하며 공기질이나 자동 필터 청소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레드 TV와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노트북 등을 한데 모아 게이밍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48형 LG 올레드 TV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LG 울트라기어 17 등을 체험존에 모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게이밍 경험을 제공했다.
LG전자 로봇 기술도 관람객을 맞았다. 전시장 내 LG 클로이 카페에는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이 핸드드립 커피를 만드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숙련된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드는 동작을 그대로 재연해 일정한 맛과 향의 커피를 준다.
행사장 곳곳을 누빈 LG전자 서브봇 또한 인기를 끌었다. 서브봇은 자율주행 기술과 장애물 회피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물건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병원, 식당, 호텔 등에서 사용된다. 서랍과 선반형으로 나뉜 2대의 서브봇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관람객에게 안내책자를 전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비대면 환경이 확산되면서 사람이 하던 서비스 영역도 로봇이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LG전자 로봇 기술이 집약된 서브봇은 현재 100여개 레스토랑 등에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높아지는 홈 인테리어 수요를 겨냥한 'LG 오브제컬렉션'도 체험공간까지 마련해 관람객 눈을 사로잡았다. LG 오브제컬렉션은 주방, 거실, 드레스룸 등 집안 곳곳에서 사용하는 가전을 조화롭고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체험 공간에서는 소비자가 디스플레이를 통해 냉장고,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주요 가전과 원하는 색상까지 클릭해 조합을 비교·예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LG 시네빔 레이저 4K의 입체감 있고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는 홈시네마 체험존도 운영했다. 체험존에서는 어느 위치에 두더라도 대화면을 구현하는 시네빔 초단초점 제품과 다용도 비즈니스 특화 프로젝터 'LG 프로빔'도 전시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