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등 투자기업 가치 상승으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지난해 4조엔이 넘는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일본 기업 가운데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은 소프트뱅크의 2020회계년도(2020년 4월~2021년 3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이 4조엔(약 41조3천836억원)대 후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예상대로라면 일본 기업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SMBC닛코증권에 의하면 종전 일본 기업의 순이익은 2017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도요타자동차가 기록한 2조5천억엔(약 25조 8천762억원)으로 집계된다.
쿠팡에 출자한 소프트뱅크의 주식 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평가익이 수조엔에 달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소프트뱅크 실적은 다음달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