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글로벌테크놀로지서비스(GTS) 사업 부문이 올 연말 '한국킨드릴(Kyndryl)'로 새롭게 출발한다.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전환, 오픈소스 서비스, 정보기술서비스관리(ITSM) 서비스 등 중점 사업 외 기존 인프라아웃소싱 사업까지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IBM은 25일 킨드릴 관련 주요 전략과 사업계획을 밝혔다.
앞서 미국 IBM 본사는 지난해 10월 전체 매출 25%를 차지하는 GTS 관리형 인프라 서비스 사업 부문을 분사해 새로운 독립 IT서비스 회사로 출범시킨다고 발표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회사의 새로운 이름을 킨드릴로 명명했다.
킨드릴은 포천 100대 기업의 75% 이상을 포함해 115개국 4600여개 기업 고객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관리형 인프라 서비스(Managed Infrastructure Services) 제공 업체로 조직을 정비한다. 분사 후 약 9만여명 직원으로 구성되며 연간 190억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에서는 글로벌 스케줄에 발맞춰 올해 말까지 분사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한국킨드릴로 출범할 한국IBM GTS는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컨테이너라이제이션 기반 클라우드 전환을 중심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컨설팅·설계·구축·관리 서비스 △오픈소스 솔루션 서비스 △ITSM 등 필수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통해 국내 기업 시장을 공략한다.
한국IBM GTS는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과 기능 개발에 있어 비즈니스 변화 대응력이 높다. 클라우드 전환 전략 수립시 각 산업과 운영 조직의 특성, 향후 비즈니스의 트렌드 이해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전략까지 제시하는 것이 차별화된 강점이다.
한국IBM GTS의 또다른 중점 분야는 오픈소스 거버넌스 체계 수립과 솔루션이다. 오픈소스 거버넌스 체계는 오픈소스 솔루션의 계획·도입·구현·유지보수 등 전반적인 수명주기를 관리하는 절차와 지침이다. 기업의 오픈소스 활용 경쟁력을 높이고 라이선스 위반으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오픈소스 전담 팀을 통해 △전반적 운영현황 모니터링 △긴급 대응 역량 제고 △위험성 사전 파악·대응 등 역량을 제공한다. 최근 금융 산업에서 오픈소스 활용도가 증가하면서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 이슈 대응과 보안 운영 수준 준수를 위한 지침을 제시해 고객사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국IBM GTS는 ITSM 솔루션을 바탕으로 기업이 표준화된 IT 서비스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수립하고 안정적인 IT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고객의 IT 서비스 현황을 분석해 서비스 요건을 파악하고, 표준화된 맞춤 IT 서비스 정책과 프로세스를 수립한다. 기존 IBM 애자일 방법론을 활용해 짧은 기간에 컨설팅부터 시스템 구축, 임직원 교육까지 ITSM 도입 전 단계를 완료하도록 지원한다.
한국IBM GTS는 킨드릴로 분사된 후에도 전문성을 지속 인정받을 것으로 내다본다. 한국IBM GTS는 롯데카드, 한국기업데이터 등 주요 고객을 확보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전통 사업 영역인 아웃소싱 분야에서 향후 10년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국IBM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전환, 오픈소스 솔루션 서비스, ITSM 서비스 등 3가지 주요 중점 사업 전략 외에도 전통적인 사업 영역 부분(인프라 아웃소싱)인 데이터센터 이전·구축·운영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