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학·연과 산업혁신인재 키운다…'SC 사업' 공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는 26일 '산업별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사업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사무국을 신규 선정한다고 25일 밝혔다.

SC는 산업별 업종단체, 대표기업, 관련학계,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민간 주도 인적자원개발 협의기구다. 산업부는 2004년부터 SC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KIAT와 전문가 간담회, 업종별 현장 의견수렴 등을 거쳐 SC 개편안을 확정했다.

올해부터 기존 23개 SC를 20개로 조정해 신산업 육성, 주력산업 혁신 등 산업정책 연계를 강화한다. 26일부터 한 달 간 공고하고 10일간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오는 6월 20개 SC 사무국을 선정할 예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반도체·자동차·전자 SC는 차세대 반도체, 미래차, 사물인터넷(IoT) 가전 등 신산업 중심으로 역할을 재정립한다. 이차전지, 탄소·나노 등 유망분야 SC를 신설해 집중 지원한다.

신산업, 주력산업 혁신, 산업기반 등 3개 분과로 SC를 체계화했다. 사무국 간 벤치마킹, 의견수렴 등 교류 활성화를 위해 분과별 간사 SC를 지정해 분기별 1회 이상 정례회의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SC 사무국에 산업별 인력수급 현황파악, 교육훈련 수요분석, 특화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등 법정기능 외에 채용박람회를 비롯한 산학협력 강화, 퇴직인력 재취업 지원 등 자율특화과제를 의무적으로 수행토록 한다.

산업부와 KIAT는 이번 SC 개편을 바탕으로 기존 인력양성사업 수행기관과 업무협약 체결도 추진한다. 현장 인력수요 적시 전달,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활용, 취업연계 등 혁신인재 양성·공급·매칭 전 과정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산·학·연이 참여하는 SC가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현장 인력수요를 파악하고 혁신인재를 양성·공급하는 선도기지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