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1년 제1차 '기업승계활성화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업승계활성화위원회는 기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의 현장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된 기구다. 기업승계 중소기업 대표자와 학계·연구계·법률·세무 분야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다. 이날 위원회는 송공석 와토스코리아 대표와 윤태화 가천대학교 경영대학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위촉식에 이어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장 주재로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위한 기업승계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장은 '중소기업 가업승계 분석 및 제도 개선 방향'을 발표했다. △가업상속공제 수준의 증여세 과세특례 적용 △가업유지 요건인 업종제한 폐지 △가업상속공제 최대주주 지분율 완화 △자산처분 제한 요건 완화 등을 제안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의 승계는 개인의 부가 단순 이전되는 일반 상속과 달리 기업의 생존을 위한 노력을 통해 근로자와 지역사회,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일로 많은 책임이 따르는 일”이라면서 “제도의 수요자인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합리화해 기업이 유지·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장은 “기업승계는 규모와 상관없이 기업의 기술과 가치를 중시하는 국민적 공감대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면서 “민간 차원에서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주시길 바라며, 국회도 제도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