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계란껍질 이용한 뼈 재생 치료법 개발

전남대는 김장호 생물산업기계공학전공·윤귀덕 보철학교실 교수팀이 버려지는 계란껍질과 나노기술을 이용해 뼈 재생을 촉진시킬 수 있는 생체소재부품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계란껍질 난간막을 녹인 뒤 뼈 조직 내 세포외기질을 모사한 나노지지체에 코팅한 결과, 난간막을 코팅한 나노지지체가 뼈 재생을 월등하게 촉진시킬 수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전남대 연구팀의 계란껍질로 뼈 재생 연구 성과 학술지 표지.
전남대 연구팀의 계란껍질로 뼈 재생 연구 성과 학술지 표지.

김장호 교수는 “나노기술을 활용해 버려지는 농업부산물인 계란껍질을 뼈 재생 촉진에 필요한 의료용 소재부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신의료기기 등 새로운 바이오산업화 재품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농림축산식품연구센터(ARC)의 농업생산무인자동화연구센터 및 두뇌한국(BK)21 4단계 IT-Bio융합시스템농업교육연구단 지원으로 수행했다. 권용현, 김다운 지역·바이오시스템공학과 학생이 주저자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생명공학 및 의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저널 중 하나로 알려진 '바이오테크놀로지 앤 바이오엔지니어링'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또 미국 뉴욕에서 발행하는 '더 아카데믹 타임즈' 특별기사로도 소개됐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