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이상 생명보험업 한 우물을 파온 교보생명이 기존 보험사를 뛰어넘는 문화·금융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28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비전 2025 선포식'에서 “디지털은 보험·금융업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파괴적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면서 “교보생명은 2025년까지 '보험,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문화·금융 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창재 회장은 “빅테크 금융영역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고 고객 기대 수준이 변화하고 업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면서 “생존과 성장을 위해 완전히 변화한 세상에 맞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보험사업을 초월해 금융투자와 예술문화사업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함으로써 '문화와 금융'을 아우르는 독창적인 고객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교보생명은 '비전 2025'를 달성하기 위해 생명보험의 본질적 가치인 고객보장을 확대하고, 예술문화와 금융투자 분야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술문화적 역량과 경험, 데이터가 풍부한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을 적극 활용하고 한 차원 높은 금융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증권, 자산운용, 자산신탁 등 관계사들과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금융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자산관리·건강관리 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금융교육특화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향후 5년 동안 담대한 도전을 통해 문화·금융 선도 기업이라는 비전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면서 “보험과 금융에 예술문화라는 엔진을 더해 고객이 더욱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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