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광주글로벌모터스 준공식서 “900개 직접 고용·1만1천개 간접 고용 창출할 것”

1998년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준공 이후 23년만에 첫 국내 완성차 공장
광주시-현대차, 9월부터 연 7만대 규모 경형 SUV 양산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열린 준공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의 대화를 듣고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열린 준공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의 대화를 듣고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광주 빛그린산단 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준공식에 참여해 “900개 직접 고용에 더해 1만1000개 간접 고용을 추가 창출해 지역주민 소득을 높이고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GGM은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광주형 일자리'의 구체적 모델이다. 오는 9월부터 연 7만대 규모 경형 SUV 양산체제를 갖춘다. 1998년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준공 이후 23년 만의 첫 국내 완성차 공장이다.

앞서 광주시와 현대자동차는 사회적 대화·타협을 거쳐 지난 2019년 1월 광주형 일자리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 상생형 일자리를 우리 경제의 또 하나의 성공전략으로 키우겠다”며 “지역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창의적 일자리 사업을 제시하면 정부는 맞춤형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합하면 해외로 향하던 기업의 발길을 묶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하나의 일자리도 아쉬운 지역주민에게 희망이 됐다”고 평가했다. GGM은 현재까지 385명의 직원을 채용했고, 내년에는 그 규모를 9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준공 기념행사에서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오른쪽), 이용섭 광주시장 등과 이야기를 하며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준공 기념행사에서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오른쪽), 이용섭 광주시장 등과 이야기를 하며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광주시가 추진 중인 미래차 클러스터를 연계해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면 지역경제의 혁신성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광주형 일자리는 곳곳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상생형 일자리가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 신안까지 확산됐고, 61조원의 투자와 13만개 고용 창출을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 정신은 지역균형 뉴딜로도 이어졌다”며 “대한민국은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함께 더 높이 도약하는 포용혁신 국가를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