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승계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승계 세무 자문단'을 구성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최근 자문단 구성을 마치고 이달부터 기업 승계 세무 상담과 자문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중소기업 승계 세무 자문단은 한국세무사회 등의 추천을 받은 전국의 기업승계 세무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됐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 상속세로 중소·중견기업이 가업을 포기하거나 기업이 매각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나친 상속세가 창업 동기를 꺾는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가업승계 부정인식을 지우고 세제 지원 등 자문을 통해 보다 원활하게 가업승계가 이뤄지도록 돕는다.
이번 자문 프로그램 신청 대상은 승계를 진행하고 있거나 혹은 희망하는 중소기업으로 가업상속공제와 증여세 과세특례제도 등 기업승계 세제 상담·세제 지원 요건 충족 여부 진단 등 자문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상담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거나 중기중앙회 기업성장부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내용에 따라 온라인, 유선, 현장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담 받을 수 있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중소기업 CEO 고령화로 기업승계에 대한 중소기업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승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별 맞춤형 자문을 통해 중소기업이 승계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