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랩, 중기부 주관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가기업 선정

소재시뮬레이션 기업 버추얼랩(대표 이민호)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올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갭스(GAPS, Global Acceleration Program for Startups)'의 참가기업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갭스는 11월까지 약 7개월간 진행된다.

갭스는 해외 액셀러레이터가 직접 한국의 유망 기업을 선발해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와 창업기업에 참여 자격이 주어진다. 액셀러레이터는 국내 기업에게 현지 시장 정보, 기술트렌드 등을 제공해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올해 갭스에는 미국, 중국, 영국, 독일, 베트남 등 총 5개국의 8개 엑셀러레이터가 참여했다. 엑셀러레이터별 평가 기준에 따라 심사가 진행되었으며 최종 선정된 국내 기업은 총 90개다.

버추얼랩은 이번 갭스에 미국 엑셀러레이터 '10X 이노베이션랩' 선정기업으로 참여한다. '10X 이노베이션랩'은 실리콘밸리 기반의 투자자, 창업자 및 멘토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 교육 기관이다. 주로 일본, 대만, 뉴질랜드 등 글로벌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현재 50개국 이상의 정부·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엑셀러레이팅 기업 전체 투자 유치 규모는 약 3억 7000만 달러이다.

갭스 선정기업들은 7개월간 △피칭 역량 강화 프로그램(8주) △온라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4주) △현지 프로그램(6주)에 참여하게 된다. 주로 현지 진출을 위한 영문 발표 피치덱 제작, 멘토링(해외 창업생태계, 법률, 법인설립 절차 등), 네트워킹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2500만원의 해외진출 지원금도 주어진다. 지원금은 현지 시장조사, 출장비, 국제특허 출원·등록, 해외 마케팅을 위한 광고선전비 등으로 집행 가능하다. 프로그램 종료 후 성과 우수기업이 되면 추가로 후속지원금 15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민호 대표는 “지난해 갭스에 참여한 기업의 상당수가 해외 기술 교류, 투자 유치 등의 가시적 성과를 낸 것으로 안다”면서 “올해 갭스 참여를 통해 버추얼랩 역시 전세계 소재 R&D 연구자들에게 서비스를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