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100억 규모 '업비트 디지털 자산 투자자 보호 센터(가칭)' 설립

두나무, 100억 규모 '업비트 디지털 자산 투자자 보호 센터(가칭)' 설립

블록체인·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100억원을 투자해 '업비트 디지털 자산 투자자 보호 센터(가칭)'를 설립한다고 6일 밝혔다. 두나무 송치형 이사회 의장 주축으로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장기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토대를 만들기 위한 포석이다.

우선 1단계로 '업비트 디지털 자산 투자자 보호 센터'를 설립하고, 2022년에는 송치형 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업비트 디지털 자산 투자자 보호 센터는 △디지털 자산 교육과 연구 △디지털 자산 사기 유형 분석과 예방을 위한 캠페인 △디지털 자산 사기 피해자 법률 지원 및 상담 △디지털 자산 사기 피해금 일부 보존 및 긴급 저금리 융자 지원에 나선다.

시장의 건강한 성장과 투자자 보호를 핵심으로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이 가져올 미래 사회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활동을 다각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석우 두나무 대표

두나무 관계자는 “대표이사 직속 상장사기 제보 채널을 운영하면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는 교육이나 투자자 보호 및 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업계 선두로서 업의 본질에 맞는 사회 기여 방법을 지속 고민한 끝에 업비트 디지털 자산 투자자 보호 센터 설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투자자들이 직면한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사각지대가 없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나무는 연내 센터 설립을 목표로 준비위원회를 조직했다. 김형년 두나무 부사장이 준비위원회장을 맡고 부위원장은 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내 준비위원은 남승현 CFO(최고재무책임자)와 정민석 COO(최고운영책임자)가 담당한다. 업계 발전을 위해 힘을 더할 사외 준비위원들도 합류 예정이다.

2017년 10월 출범한 업비트는 가장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 디지털 자산 거래소로, 투명하고 편리한 디지털 자산 거래를 위해 다양한 기준을 마련하며 업계를 선도해왔다. 국내 최초 디지털 자산 인덱스인 UBCI를 개발하고, 디지털 자산 거래소 최초로 상장 심사 원칙과 상장 후 관리 지침을 공개했다. 또 프로젝트 공시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상장 사기 제보 채널, 유튜브 방송 및 기타 미디어를 이용한 선동 및 선행매매 관련 신고 채널 개설로 투자자 보호와 건전한 거래 질서 확립에도 앞장서고 있다.

거래소 운영과 함께 업비트는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 동반 성장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