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얼굴인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NHN 얼굴인식 서비스는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양질의 얼굴 데이터셋 학습 과정을 통해 개발됐다. 이를 활용한 얼굴 감지·분석, 비교, 신원 인증 등을 지원한다. 향후 얼굴 식별이 필요한 금융, 의료, 커머스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환경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NHN은 얼굴인식 서비스를 사옥 내 출입 게이트에 먼저 적용, 임직원 출입 시 활용한다. 별도 출입증이 없어도 서비스가 설치된 단말기에 접근하면 시스템에 등록된 임직원 사진과 얼굴 매칭을 통해 빠른 신원 확인과 출입이 가능하다.
NHN은 지난해 채용에 도입한 AI 감독관 시스템에도 얼굴인식 서비스를 접목해 한층 고도화된 무인 채용 시스템 환경을 구축한다. 올해 7월 NHN에듀 NSAT 온라인 경시대회에서 응시자 본인 확인 과정에 활용하는 등 내·외부 서비스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NHN은 얼굴인식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광학문자인식(OCR), 유사 이미지 검색(패션 검색), 자동차 번호판 인식, 음성 인식, 음성 합성 등 AI 기반 서비스 상용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얼굴인식 서비스를 포함해 올해 상용화되는 모든 AI 기반의 서비스는 광주에 설립되는 국가 AI데이터센터 수요기관과 관련 기업들에 무상 지원될 예정이다. NHN은 지난 2월에 열린 광주 AI데이터센터 착수식 등을 통해 지역 기반의 기업들과 연구기관, 대학들이 AI 서비스를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근한 NHN AI사업본부장은 “NHN은 다양한 사업 영역을 통해 AI 연구를 진행했고 얼굴인식 서비스처럼 오랜 연구 성과를 실제 사업으로 접목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도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AI를 활용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AI 기반의 서비스 고도화와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