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걱정 없는 명품학교]<278>세경고등학교

세경고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세경고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세경고는 2020년부터 학과 재구조화를 단행했다. 미래형 학과구성과 양방향 온라인 수업을 통한 원격교육, 소프트웨어 및 정보교육, 중·고 통합 교육과정 운영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다가올 미래교육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반도체디스플레이과는 인공지능(AI) 중심 반도체과로, 건축미디어디자인과는 공간구성 핵심인 3D건축인테리어과로 개편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했다. 내년부터는 디지털자동차과를 자율주행 관련 아두이노, 파이선, 스크래치 교육 중심 미래형 자동차과(가칭 미래자동차과)로 개편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경기콘텐츠창의학교 선정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한다. Be The CEO's 창업교육, 발명교육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심인 정보 교육과 사회적 가치 창출 교육을 진행해 장관상 수상과 발명특허출원 등 관련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도 나타내고 있다.

2019년부터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에 선정돼 미래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학생의 다양한 교과 선택권을 존중하고 미디어랩실(애플의 최신형 iMac), 코딩교육실(레고), 메이크스페이스실(입체적 가상시스템) 등 공간혁신을 통한 '미래교실'을 구축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 중심의 교과선택 교육과정과 연계해 경기지역 고교학점제 운영의 모델 학교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로 등교수업이 어려웠던 지난해 발 빠르게 양방향 수업을 준비해 원격교육 선도학교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에는 경기미래학교 모델 선도학교로 선정돼 교과, 비교과 영역에서 중·고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중이다.

학교는 교육부 혁신학교,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 선정 등 직업교육을 통해 학생의 적성과 흥미를 탐색하고 직업에 대한 바람직한 이해를 바탕으로 취업까지 학생을 안내한다. 이른바 학생 중심 맞춤형 시스템이다.

세경고 학생들이 레고실에서 실습하고 있다.
세경고 학생들이 레고실에서 실습하고 있다.

도제교육을 통해 지역거점 대학, 고양·파주지역 우수 기업과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승강기 엔지니어, 출판편집, 대형광고기획 및 디자인, 제품디자인기술분야, 영상촬영 등의 기업과 협약을 맺고 현장 교육을 통해 많은 학생이 우수기업으로 취업하거나 공학 전문가로 성장한다.

이러한 공학인재 교육을 통해 2019년과 2020년 전국기능경기대회 금메달과 은메달 수상의 밑거름이 됐다. 올해에도 경기도기능경기대회에서 정보기술분야(금·은·동·장려상), 산업용로봇분야(금메달), 건축설계분야(동메달), 영상콘텐츠제작(장려상), 자동차정비(장려상) 등 모든 학과에서 우수한 결과를 냈다.

부사관과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등 학생 요구에 맞춰 다양한 취업 전략을 구축하고, 각 직업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해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청 공무원을 배출하고 부사관 임용에도 성공했다.

세경고 학생들
세경고 학생들

서울과 수도권 대학 진학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선택형 방과후학교, 진학캠프, 자기주도적능력을 키우는 학습캠프, 꿈마니, 꿈토링, 학력향상프로그램, 수준별 교과 프로그램 등을 통해 2020년 졸업생 기준으로 고려대(4명), 연세대(1명), 한양대(3명), 경희대(3명),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등 서울 및 수도권, 국립 대학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대학진학과 취업을 병행할 수 있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전형을 통해 한양대를 포함한 5개 대학에 진학하는 등 성공하는 학교로 성장하고 있다.

세경고 학생들이 봉사활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경고 학생들이 봉사활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명길 교장은 “다가올 미래 사회에 발맞춰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학생을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학생 진로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경기 북부권 거점의 특성화고등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