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메타버스(Metaverse) 산업 발전과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만들어진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이동통신 3사와 메타버스 관련 전문 기업, 한국전파진흥협회, 한국VR·AR산업협회,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 등 20여 참여사 중심으로 출범하고 방송사와 수요기관 등 참여사를 추가·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버스는 새로운 기술동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초현실 가상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는 인간의 경험을 가상세계로 확대해서 삶의 편의성을 높인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비대면 서비스·기술 발전을 앞당길 주요 기술로 손꼽힌다. 콘텐츠·서비스에서 제조에 이르는 다양한 산업계가 메타버스를 새로운 기회로 보고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다. 사실상 거의 모든 산업이 메타버스와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 것이라는 기대까지 나온다.
우리나라가 메타버스에서 공동의 협력체계를 갖추고, 기술개발과 수요·공급 주체 간 협업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다. 새로운 기술은 선점하고 주도권을 갖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고 특허권까지 확보한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이번 얼라이언스에는 공급기업(개발사)과 수요기업·기관이 고르게 참여한다. 제품과 서비스, 산업 동향 정보 교류와 함께 실제 공급 논의까지 다양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사 간 공동 프로젝트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제품·서비스의 질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획이 나왔으면 얼라이언스가 내실을 갖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여러 기술 협력체가 있었지만 '용두사미'로 끝나거나 흐지부지되는 일이 적지 않았다.
업계는 메타버스가 주요 산업으로 자리 잡으려면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 콘텐츠(C)·플랫폼(P)·네트워크(N)·디바이스(D) 등 CPND 협력 체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신산업일수록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이 중요하다. 정부는 각 주체가 활동할 장을 넓게 펼치고 좋은 가이드라인으로 현장을 뒷받침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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