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국산 AI반도체 개발 공모사업 2건 선정

광주시는 광주테크노파크 컨소시엄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주관하는 '스마트가전용 인공지능(AI) 시스템온칩(SoC) 기술개발 사업' 공모에 선정된데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I반도체 실증지원사업'에서 NHN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월 열린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비전 선포식 모습.
지난 1월 열린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비전 선포식 모습.

스마트가전용 AI SoC 기술개발 사업은 AI기술을 접목해 지역 가전산업의 스마트가전 제품 기술개발 촉진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2024년까지 총사업비 77억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수도권 팹리스 기업과 협력해 스마트가전용 AI반도체를 개발하고 지역 가전기업을 대상으로 실증한다.

이 사업에는 광주테크노파크를 비롯 국내·외 35개의 특허를 보유한 영상처리 기반 반도체 팹리스 아이닉스, AI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솔빛시스템, 광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종합 가전제품 기업 위니아딤채, 지역 AI 전문기업 넷온 등 전문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다.

시는 AI기술과 융합해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성장 가능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스마트가전, 미래형자동차 등 신산업 분야에 국산 AI반도체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국가 인프라 거점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설 예정이다.

AI반도체 실증지원사업은 국비 22억원을 지원 받아 2년간 AI·데이터 생태계의 핵심기반인 AI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한 AI반도체 활용 및 확산을 위한 기술 실증 지원을 수행한다.

AI반도체는 AI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실행하는 지능형 비메모리 반도체로서 다수의 국내 기업과 연구소에서 기술은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AI 응용 서비스에 필요한 레퍼런스 확보 및 실증에 어려움이 있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NHN 컨소시엄은 광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운영사업자인 NHN를 주관으로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AI반도체를 출시한 SK텔레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등 전문 기업·기관이 함께 참여한 민관 협력형 모델이다.

시는 NHN 컨소시엄과 함께 AI반도체 기반 서버 구축 및 응용 서비스 기술 실증 등을 지원하고 광주에 구축예정인 국가AI데이터센터와 연계해 국산 AI반도체 원천기술 확보, 관련 기술 확산 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주가 AI·데이터 생태계의 핵심 기반이자 국산 AI반도체 활용 거점으로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