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자동차 판매 감소에도 영업손실 규모를 개선했다.
쌍용차는 1분기 실적으로 매출 5358억원, 영업손실 847억원, 당기순손실 863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판매량은 1만8619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기업회생절차로 인한 부품 협력사 납품 중단 등 생산 차질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절감 등 자구노력 효과로 인해 영업손실이 다소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1분기 판매는 지난 2월 14일간 생산 중단 영향으로 전년 대비 22.9% 감소했다. 다만 지난 연말 출시된 '더 뉴 렉스턴' 효과 등 제품 믹스 변화로 매출은 같은 기간 17.5% 줄어 하락폭이 적었다.
특히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9.5% 줄어드는 데 그쳤다. 올해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휴업 등 생산 차질 영향으로 인해 확보된 수출 오더를 다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영업손익은 20%가 넘는 판매감소 영향에도 작년 동기 대비 14% 정도 감소했다. 복지 중단 등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 영향이다.
당기 순손실 역시 유형자산 손상차손을 반영했던 전년 동기 1935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현재 쌍용차는 신모델 출시와 함께 대기 수요가 많이 밀려 있는 만큼 생산 차질 방지를 위해 협력사들과의 협력은 물론 부품 수급 및 공급망 관리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차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큰 호응 얻고 있고,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협력업체와 긴밀한 협력으로 정상적인 라인 가동 통해 적체 물량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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