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저녁 8시 18분 개기월식 최대식...저녁 7시 36분 이후 관측 가능

2021년 5월 26일 개기월식
2021년 5월 26일 개기월식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26일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고 17일 예보했다.

이번 월식은 저녁 6시 44분 36초에 달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식으로 시작된다. 달이 뜨는 저녁 7시 36분부터 관측 가능하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저녁 8시 9분 30초에 시작된다. 저녁 8시 18분 42초에 최대가 되며, 8시 27분 54초에 종료된다. 10시 51분 12초에 월식 전 과정이 종료된다.

이번 월식은 아메리카, 아시아, 호주, 남극, 태평양과 인도양에서 볼 수 있다. 최대식 시점의 달 고도는 약 6도로 높지 않다. 남동쪽 지평선 근처 시야가 트여 있는 곳에서 맨눈으로 관측 가능하다. 개기식 중인 저녁 8시 9분에서 27분까지 약 18분 동안은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 때문에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달을 볼 수 있다.

한편, 오는 11월 19일에는 부분월식이 있다. 11월 19일 부분월식은 오후 4시 18분 24초에 시작되지만, 달이 5시 16분에 뜨므로 이 시점 이후부터 부분월식 관측이 가능하다. 부분식은 저녁 6시 2분 54초에 최대, 7시 47분 24초에 종료된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지난 2018년 7월 28일에 있었고, 앞으로 2022년 11월 8일에 이와 같은 개기월식을 볼 수 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