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는 제8대 사장에 진승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이 취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진승호 신임 KIC 사장은 이날 오전 KIC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KIC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투자 성과를 달성했다”며 “설립된 지 불과 15년 만에 자산운용 규모가 200조원을 넘어서며 세계 유수의 국부펀드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최근 코로나19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각 국이 그린뉴딜과 기후금융을 국가 어젠다로 채택하는 등 책임투자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와 방대한 운용자산을 통해 글로벌 경제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KIC 위상과 책임에 걸맞게 고도화된 책임투자를 실천해 나갈 것”임을 피력했다.
끝으로 진 사장은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면서 실물 경제 규모에 발맞춰 금융산업이 경제발전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KIC 리더십과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국내 금융산업 선도적 동반자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한 진승호 사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맨체스터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이력으로는 기획재정부 대외경제협력관, 국제금융협력국장, 대외경제국장 등 경제부처 주요 보직을 거쳐, KIC 사장 취임 직전까지 국가균형발전위 기획단장을 지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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